2009년 02월 09일
나마스떼, 인디아 - 스물한살, 인도에 가다 ;이틀째
2009년 1월 9일(2th) - 길고 긴, 왕의 길을 걷다.


인도의 필수 교통수단인 기차. 나의 여행또한 기차 없이는 불가능한 일정이다.
그래서 본격적인 여행 전에 미리 열차표를 다 끊어 놓기로 했다.

환상의 썩소를 날려주시며 내 곁을 지나가던 인도청년. 건들건들.


뉴델리역 정문, 할일없이 멍때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릭샤왈라들이다.
뉴델리역 안으로 들어가니 외국인을 위한 예약사무실이 따로 있었다. 이곳에 비치된 양식에 우리의 일정대로
예약할 기차정보, 엄마와 나의 신상정보등을 기입하고 창구에 제출, 계산하면 예약절차는 끝이 난다.
그러나 자리가 없어 웨이팅 티켓을 받아야할때는 그곳에서 조금 걸어나와 현지인을 위한 창구까지 가야만 한다.
뉴델리역 안으로 들어가니 외국인을 위한 예약사무실이 따로 있었다. 이곳에 비치된 양식에 우리의 일정대로
예약할 기차정보, 엄마와 나의 신상정보등을 기입하고 창구에 제출, 계산하면 예약절차는 끝이 난다.
그러나 자리가 없어 웨이팅 티켓을 받아야할때는 그곳에서 조금 걸어나와 현지인을 위한 창구까지 가야만 한다.

지금은 성수기인데다가 기차는 현지인들도 흔하게 이용하는 교통수단이기때문에
서서가고 싶지 않다면 (waiting 상태에서 번호를 부여받지 못했을 경우) 일찍 끊는 것이 가장 속편한 방법인듯하다.


뉴 델리역 앞에 잔뜩 모여있는 사이클릭샤.
이렇게 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는 릭샤보다 도로에 지나가는 릭샤를 잡는 것이 가격흥정에 더 수월하다는 거!
여행을 하며 느낀 생활의 지혜(?)이다ㅋㅋ
이렇게 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는 릭샤보다 도로에 지나가는 릭샤를 잡는 것이 가격흥정에 더 수월하다는 거!
여행을 하며 느낀 생활의 지혜(?)이다ㅋㅋ

여자를 배려하는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더 배척하는 것일까?..
이런 진지한 질문은 끝도 없이 새치기를 하던 인도 여자들로부터 자리를 지키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하다 그 답을 고민해볼 새도없이 머리속에서 잊히고 말았다.

도대체 흰 가운은 왜 입고 있는걸까.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다.ㅋㅋㅋ
생각보다 접수시간이 지연되어 표 예약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그러나 나름대로 예약전산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절차가 덜 번거로웠다. 역에서 15분정도 걸었을까, 코넷플레이스에 도착했다. 델리에서의 첫 점심을 먹을 곳이었다.

인도엔 과일이 참 많다. 그리고, 싸다. 과일이라면 죽고 못사는 나로선 이점에 있어서만큼은 인도=천국 이다 ^ ^




인도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말에 많은 기대를 갖고 주문!
치킨커리, Paneer커리, 갈릭난, 야채볶음밥, 탄두리치킨 ♡


(* Paneer : 겉모습이나 씹는맛은 천상 두부! 그러나 사실은 인도인들이 즐겨먹는 치즈의 한 종류라는거!)




릭샤를 타고 가던길- 이때까지는 인도가 마냥 낯설고, 신기하기만 했었다.


릭샤왈라가 인디아게이트 정문 반대쪽에 우리를 내려 줘 한참을 헤멨던 기억이...(출입은 통제되어있고, 군인아저씨들까지 지키고 있어서 뭐 테러 예고라도 받았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던 ㅋㅋ)


뒤로 보이는 차도와 많이 대비되는 차림의 여자들. 인도에는 실로 다양한 것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빨간 교복이 인상적이었던 여학생들, 이밖에도 이 학교 학생들이 참 많았었다. 아마 소풍날이었나보다 ^ ^
소풍날만큼은 한국 아이들에게나, 인도 아이들에게나 즐거운 날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소풍날만큼은 한국 아이들에게나, 인도 아이들에게나 즐거운 날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또다시 라즈파트를 따라 걸었다.
인도 국립박물관을 구경하러 갔더니, 학생은 입장료를 300루피에서 1루피로 할인해준다는 반가운 소식! ^ ^
학생 신분을 이유로 싼 가격에 들어간 만큼 더 열심히 봐야겠다는 사명감이!
박물관앞에서! 군인아저씨(이제 아저씨도 아니군...ㅜㅜ)와 함께 수줍은 한컷 ㅋㅋ
인도 국립박물관을 구경하러 갔더니, 학생은 입장료를 300루피에서 1루피로 할인해준다는 반가운 소식! ^ ^
학생 신분을 이유로 싼 가격에 들어간 만큼 더 열심히 봐야겠다는 사명감이!



델리엔, 지하철이 있다. 오토릭샤나 버스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빠른 교통수단.
현재 Line 1~3(각각 red, yellow, blue line)이 운행중이며 아직은 미완성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현재 Line 1~3(각각 red, yellow, blue line)이 운행중이며 아직은 미완성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숙소가 있던 델리 빠하르간지 메인 바자르의 한 상점,
소재는 전통 문양등을 이용했지만 감각만큼은 꽤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재는 전통 문양등을 이용했지만 감각만큼은 꽤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메뉴판이 보인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바나나 라씨!(15루피) 라씨에는 정말 엄청난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 대왕수저로 아낌없이 설탕을 퍼넣는 모습은 차라리 안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 몸매에 미안할뿐...ㅠㅠ) 엄마는 단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셔서 'sugar less'를 항상 강조하시곤 하셨다. 그러다 언젠가는 소금라씨를 마시게 된적도 있었는데... 그맛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ㅋㅋㅋ

끓이던 요거트(순전히 추측임..)를 저렇게 이리저리 부으면서 식히는 모습!
뜨끈뜨끈한 요거트는 어떤맛일지, 왠지 궁금했다.
짠! 라씨두잔 대령이요!
단, 이 컵은 1회용 플라스틱컵으로 테이크아웃시 사용한다. 1회용인 만큼 스테인리스 컵보다 크기가 훨~씬 작다는 거
라씨한잔에 배가 든든해져 (컵의 크기가 꽤 크다. 높이 20cm정도 되는 스테인리스 컵에 가득 부어주니까!) 저녁은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 행복한 기분으로('이대로면 다이어트 가능하겠는걸?' 이런 생각을 하며...ㅋㅋㅋ)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지금 생각해보면 나... 집에서보다 더 열심히 씻었다.^ ^;) 일기를 끄적끄적 쓴 뒤 곤한 몸을 뉘였다.
뜨끈뜨끈한 요거트는 어떤맛일지, 왠지 궁금했다.

단, 이 컵은 1회용 플라스틱컵으로 테이크아웃시 사용한다. 1회용인 만큼 스테인리스 컵보다 크기가 훨~씬 작다는 거
라씨한잔에 배가 든든해져 (컵의 크기가 꽤 크다. 높이 20cm정도 되는 스테인리스 컵에 가득 부어주니까!) 저녁은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 행복한 기분으로('이대로면 다이어트 가능하겠는걸?' 이런 생각을 하며...ㅋㅋㅋ)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지금 생각해보면 나... 집에서보다 더 열심히 씻었다.^ ^;) 일기를 끄적끄적 쓴 뒤 곤한 몸을 뉘였다.
이틀째를 생각해보면 한달이라는 시간이 아득히 길게만 느껴졌던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한국에 돌아와 후기를 쓰고있다니... 기분이 참 묘하다.
1월 9일, 여행 이틀째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눈을 떴다. 7시까지 집합해 ATAY GH식당에서 아침을 먹고(마요네즈작렬 & 현정이의 밀전병..) 기차표를 예매하러 길을 나섰다. 아침의 main bazar는 저녁과는 또다른 모습이었다. 쌀쌀한 날씨에 하루를 준비하는 인도인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우리나라와는 모든 것이 달랐다. 건물, 사람, 물건, 분위기, 향기까지- 전율이 느껴지고 꿈속을 걷는 것만 같았다. 그 순간, 내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 참 행복했다.
5분 정도 걸어가니 뉴델리 역(train)이 보였다. 외국인 전용창구에서 작성한 form을 제출, 기차표를 예매하고 waiting ticket을 끊으러 현지인용 예매소로- 매표소 직원의 실수& 인도여자들의 새치기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고, 어느새 12시가 넘어 코넛플레이스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주문한 메뉴는 커리&볶음밥&갈릭 난&탄두리치킨!! 전반적으로는 맛있고 배부르게 먹긴 했지만 난은 생각보다 좀 기름진 편이었고, 탄두리치킨에선 탄맛이 많이 나서 아쉬웠다.
코넛플레이스에서 오토릭샤를 타고 인디아 게이트로 향했다. 그런데 릭샤왈라아저씨가 반대편에 내려주시는 바람에 완전 고생! 하지만 그덕분에 경찰관 아저씨와 대화도 해보고♡.. 우여곡절 끝에 합류해 왕의 길(라즈파트)이라 불리는 길고 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타난 국립박물관! 학생증이 있어 원래 300루피인 입장료를 1루피만 내면 된단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전시품 한점한점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전체적으로 섬세하고 조밀하며 가는 느낌의 그림과 초등학교 미술시간 찰흙작품같던 clay objects가 가장 인상깊었다. 구경 중, 소풍을 온 듯한 수십명의 여자아이들에게 둘러싸이기도 했다. 외국인을 본 것이 신기한지 수줍게 인사를 하고 웃으며 도망가던 아이, 씩씩하게 다가오더니 악수를 청하는 아이, 내가 건넨 인사에 미소로 대답해주던 아이 등 반응도 각양각색이었다. 막바지엔 너무 과도한 악수세례에 손이 아파 아이들을 피해다니기도 했다. 박물관의 기념품 샵에도 들러 고미술품도 구경하고(들어가서 뭣좀 안다는 표정으로... 왠지 그래야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전시품 옆에 붙은 영문설명을 최대한 빨리, 많이 읽으려 애를 쓰면서 나의 영어독해실력에 좌절하기도... 이렇게 혼자서 본전을 뽑고 나왔으니 내가 꼴지로 박물관을 나온건 당연! 사람들이 지친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죄송했어요^^;;히히)
다시 라즈파트를 걸어 대통령궁의 실루엣을 먼 발치서 바라보는데에 만족하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지하철 내에는 테러의 위험때문인지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고 들고 온 짐 검사는 물론, 몸수색까지 거쳐야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또한, 지하철 티켓이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토큰형식으로 반영구적인 재사용이 가능했다.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유용히 쓰일 수 있는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가까이에 위치한 지하철 역(Ramakrishina Ashram Marg)에서 내려 다같이 라씨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설탕을 덜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델리의 바나나 라씨는 베리굿 !! 포도를 사려다가 흥정이 서툴렀던 탓에 그냥 바나나 한송이를 산 뒤 숙소로 들어와 샤워 후 곤히 잠들다-
개도, 차들도, 소도... 이렇게나 무질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보면 그 속에서 나름의 질서를 갖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대단해보였고, 어떤 의미에선 부럽기도했다. 이젠 '인도'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아닌 현실의 문제로, 지금 이순간으로 느껴지는 것이 무척 설렌다. 앞으로 남은 28일... 매순간을 가치있게 만들어가고싶다.
ps. 공기는 정말 나쁘더라... 가로수 나뭇잎에 먼지가 수북- 회색 나뭇잎.
So, 마스크 or 복면 or 손수건은 필수!
# by | 2009/02/09 04:04 | 스물한살, 인도에 가다 | 트랙백 | 덧글(0)














